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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서울역 남산 트라팰리스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방문했는데요, 근처에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들이 은근히 숨겨져있더라고요. 점심 시간에 식사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해당 시간엔 아무래도 근처 회사를 다니시는 직장인분들이 갑자기 몰릴 수 있으니 미리 식당을 체크해서 재빠르게 방문하면 좋습니다.
1. <순식당> : 위치, 운영시간, 주차
제가 방문한 <순식당>은 벤또, 라멘, 돈까스류의 메뉴들을 파는 일식집이었는데요. 길가에 딱 보이는 식당이었고 내부는 아기자기했어요. 2층도 있는 것 같았는데 낮엔 주류는 판매하지 않아서 1층에서 식사 위주로 운영되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위치 특성상 따로 주차장이 있진 않을 것 같아요. 맞은편에 있는 T타워 주차장에 카카오T나 모두의주차장 같은 앱을 이용해 3시간에 7,000원을 선결제해서 주차요금을 지불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 주소: 서울 용산구 후암로 83
- 운영시간: 11:00~23:00

1층과 2층 모두 순식당으로 운영되는 듯 합니다.

이렇게 클래식한 감성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순식당>. 1층과 2층 모두 쓰는 공간 같았는데 낮 시간이라 1층으로 들어가서 식사했습니다. 점심시간이었는데 타이밍을 잘 맞췄는지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2. <순식당> 내부 인테리어, 메뉴 가격

1층 내부는 심플 그 자체이고 들어가자마자 몇분이냐고 물어보시고 바로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 사진에 나온 곳 반대편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순식당 방문하시는 분들이 다들 익숙한듯 알아서 착착 앉아서 바로 주문하셨고 가게에서 주문받고 메뉴 나오는 속도도 빨랐어요. 그야말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속도로 운영되는 느낌. 테이블은 금새 차고 빠지고의 연속입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메뉴보니 서울 물가 참 무섭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먹고 일해야죠. 차슈쫄면이 10,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새우튀김이 23,000원으로 가장 비싸네요. 점심시간 식사 메뉴로는 벤또가 가장 인기 메뉴같습니다.
3. <순식당> 모듬벤또, 라멘+돈까스 맛과 비주얼
처음 방문해본 곳이라 벤또만 시키기엔 심심해서 모듬벤또(12,000원)와 라멘+돈까스(16,000원) 메뉴를 시켰습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 주문하시는 걸 들어보니 사시미벤또(17,000원)를 제일 많이 시키는 편이었습니다. 아마 넉넉한 사시미가 올라가서 싱싱하고 맛있는 메뉴라 인기가 좋은 듯 했습니다.

모듬벤또(12,000원)와 라멘+돈까스(16,000원)가 나왔습니다. 각 메뉴당 양이 적지 않고 꽤 넉넉해서 다 먹고 나니 든든했습니다.

라멘은 미소장국 같이 안 매울줄 알았는데 해물류가 들어있어서 시원하지만 은근히 맵고 얼큰한 맛이 있습니다. 차슈, 계란, 새우 등 안에 든 내용물도 허술하지 않고 푸짐했습니다. 돈까스랑 함께 먹으니 매운 맛이 중화될 수 있네요.

라멘의 면발이 탱글하고 국물이 입에 착착 감겨서 맛있었습니다. 텁텁한 라멘이라기보다 칼칼하고 시원한 일식 짬뽕 느낌입니다.

모듬 벤또에서 제일 킥은 바로 연어였습니다. 한입 먹자마자 엄청 탱탱하고 싱싱해서 사시미벤또 시킬걸 그랬나 하고 속으로 살짝 후회했습니다. 나중에 방문하게 된다면 사시미벤또를 먹을 예정입니다.

돈까스, 연어, 차슈 돼지고기 외에도 메추리알, 연어초밥, 유부초밥 한조각씩 귀엽게 나오고 샐러드류도 곁들여져있습니다. 밑에 밥이 깔려있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김치류와 장국도 같이 나옵니다.

주문한 메뉴 둘다 맛있어서 기분좋게 깔끔히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서울역 근처 후암동에서 일식 벤또 느낌으로 점심식사 하실 곳을 찾으신다면 순식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