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비컬러드 입니다.
지난주 꿈에 그리던 4박 5일간의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화이트비치와 1일 1 마사지의 휴식을 호사스럽게 누리고 왔던 천국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여행 내내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보라카이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추운 겨울의 현실인 한국에 와있네요. 그냥 흘려보내긴 너무 아까운 추억과 정보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부터 제가 직접 겪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라카이 여행 관련 후기를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보라카이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찐 도움이 되는 꿀팁과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보라카이로 가는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신다면 인천공항 1 터미널(T1)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인천공항 2 터미널(T2)은 국내 항공사 중에는 대한항공, 진에어만 취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외에 항공사인 티웨이를 이용하신다면 1 터미널로 가셔야겠죠. 특히나 보라카이로 가는 직항이라면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실 테니 인천공항 1 터미널로 가시면 됩니다.
인천공항으로 오실 때 공항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하지 않고 자차를 갖고 오시는 경우에는 여행 기간 동안 차를 주차해둬야 하는데요, 인천공항에 주차하려면 총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공식주차대행, 2) 사설주차대행, 3) 단기주차장, 4) 장기주차장 이용 이렇게 4가지 경우가 있는데 각 방법마다의 특징과 장단점 등 관련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0. 실제 2월 인천공항 단기주차장 이용 솔직 후기(주차대행 x, 개인주차 o)
지난주 보라카이 여행을 가며 발렛 신청에 늑장을 부렸더니 어느새 모두 예약이 차버렸어요. 그래서 얼떨결에 주차대행 없이 처음으로 단기주차장에 직접 주차를 했는데 다자녀 할인을 받았더니 주차대행 비용과 큰 차이도 나지 않고 오히려 실내 주차까지 할 수 있어서 차가 더러워질 염려도 없어서 편했습니다. 다만, 단기주차장과 장기주차장은 요즘 같은 방학 성수기(1~2월)에는 매우 붐비기 때문에 당일날 주차할 자리를 찾지 못해서 난감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개인적으론 공식주차대행을 통해 발렛주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보라카이로 가는 티웨이 아침 9시 30분 비행기였고 당일에 연착돼서 9시 50분 출발 비행기였습니다. 아이들 챙겨 가느라 예상보다 늦은 오전 7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단기주차장은 10자리 미만으로 남았어요. 가는 내내 실시간 주차상황을 보는데 잔여 주차가능대수가 계속 줄어들었고 급기야 만차가 떠서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어차피 단기주차장 지하 1층은 발렛전용이라 의미가 없고 지하 2층이 만차라고 떴지만 혹시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일단 단기주차장 지하 2층으로 들어갔는데 오류인지 기적인지 초록색 불이 뜬 빈자리가 보여서 바로 주차했습니다.
여행 성수기 시즌의 단기주차장은 보통 아침 6시 전까지는 그래도 주차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금방 자리가 차서 여유 있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기주차장에 주차하려면 되도록 이른 시간에 미리 가시거나 피해가 가지 않는 곳에 이중주차를 해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실내인 단기주차장 지하 2층에 차를 세워두고 캐리어를 끌고 엘리베이터를 타니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모두 실내인지라 두꺼운 외투는 입지 않고 가볍게 경량패딩이나 플리스집업 정도를 입어서 이동하기 충분했습니다. 겨울에 따뜻한 휴양지로 출국하시는 분들이라면 요금감면(다자녀, 저공해, 경차 등)을 받고 단기주차장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공식주차대행 (발렛비용 2만 원, 주차료 별도)
1) 비용
인천공항에서 공식적으로 이용하는 주차대행 서비스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고 발렛비용은 2만 원입니다. (경차 등은 1만 원) 발렛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비용 없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트루발렛(하이파킹)이라는 업체의 공식 사이트에 자세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인천공항 공식주차대행 신청하러 바로가기 https://valet.hiparking.co.kr/main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투루발렛 | 하이파킹
valet.hiparking.co.kr
2) 방법
예약한 시간에 단기주차장 지하 1층으로 가면 명단을 확인하고 발렛 구역에서 차를 세우고 내리게 됩니다. 출국장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가까우니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차는 발렛직원분이 이후에 이동하여 장기주차장에 주차해 둡니다. 그리고 예약할 때 작성했던 입국 시간에 맞춰 단기주차장 쪽에 차를 세워두십니다. 보통 카톡으로 모든 메시지와 정보가 오고 가니 잘 확인해 주세요. 입국하시고 캐리어를 찾으신 뒤 키 수령장소로 가서 키를 수령받고 발렛비를 결제 한 뒤 단기주차장에 세워진 차를 직접 이동해서 출차하시면 됩니다. 발렛비 외에 주차료는 개인이 따로 지불합니다. 5만 원 미만은 하이패스 카드로 결제 가능하다고 합니다.
3) 장단점
공식주차대행을 이용하게 되면 단기주차장 B1에서 발렛을 맡기고 실내로 이어진 통로를 통해 바로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운 시즌인 겨울에 필리핀, 베트남 등의 더운 나라 휴양지로 여행 가는 경우에 가장 많이 찾는 서비스입니다. 꼭 휴양지로 가지 않더라도 가장 편리하고 손쉽게 차를 맡기고 출국장과 가깝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거나 짐이 많을 때는 편리하게 이용하길 추천드려요.
대신 우리가 발렛을 맡길 때는 실내였던 단기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했지만 실제 여행 중에 차는 장기주차장으로 이동주차되어 있고 때문에 단기주차장보다는 저렴한 장기 주차장 이용료가 책정됩니다. 실외 주차인 장기주차장은 주차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외에서 눈, 비, 먼지 등에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이 부분을 고려해서 결정하세요.
2. 사설주차대행 (업체마다 가격 조금씩 상이)
인천공항의 공식주차대행 외에는 모두 사설업체에서 관리하는 사설주차대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 업체마다 가격과 특징들이 달라요. 사설주차대행의 가장 큰 단점은 내가 맡긴 차를 업체에서 함부로 사용하거나 부주의해서 사고가 나는 경우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CCTV 설치, 실내 주차장 구비 등을 강조하는 사설주차대행업체들도 있으니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특히 내가 여행 가는 여행지와 연관된 카페와의 협력업체가 있다면 할인혜택도 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해서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업체마다 비용은 다르겠지만 보통 1~4일까지는 5만 원 내외의 비용, 5일부터는 1일당 1만 원 내외 비용이 부가됩니다.
공식주차대행을 예약하지 못했고 직접 단기, 장기주차장에 주차할 자신이 없다면 사설주차대행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 부분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잘 비교해서 체크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3. 단기주차장에 직접 주차
인천공항 1 터미널의 단기주차장의 경우 1층, B1층, B2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단기주차장의 1층은 실외주차이고 지하 1층은 실내주차 발렛 전용, 지하 2층은 실내주차 일반 구역입니다. 장기주차장보다 공항과 가까워 1층 외에 지하 공간은 모두 실내로 연결되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 옷을 얇게 입고 편하게 이동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짐이 많고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아무래도 단기 주차장이 좋겠지요.
대신 단기주차장은 일 24,000원이라는 높은 가격 때문에 꺼려지는데 경차, 저공해자동차, 다자녀 할인 등을 이용하면 50% 저렴하게 이용받아 매우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자녀 이상(막내18세이하)이라면 자동감면 등록 조건이니 공항에 가시기 전에 미리 등록해 두시면 굉장히 편리하니 꼭 미리 등록해 두시길 추천합니다.
인천공항 주차정보 확인하러 바로가기 https://www.airport.kr/ap_ko/969/subview.do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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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가구 자동감면 등록하러 바로가기 https://parking.airpor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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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기주차장에 직접 주차
장기주차장은 1일 9000원이라는 매력적인 요금 때문에 가장 인기가 많은 구역입니다. 실제로 4박 5일의 여행이라면 주차료가 단기주차장은 24000*5=12만 원, 장기주차장은 9000*5=4만 5천 원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요금감면이 없다면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공식주차대행 발렛서비스나 사설주차대행을 미리 신청하지 못했고 단기주차장도 부담스럽다면 대부분 장기주차장을 선택하게 됩니다. 보통 출국장과 가까운 출구에 가족들을 짐과 함께 내려주고 아빠가 장기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후 셔틀버스를 타고 출국장으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주차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출국장으로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추후 입국 시에 주차된 차를 찾을 때도 다시 셔틀을 타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요즘 같은 방학 시즌 성수기에는 여행 시작부터 당황하지 않게 공식주차대행을 통해 발렛 예약을 해두시는 걸 개인적으로 가장 적극 추천드립니다. 괜히 2만 원 아끼려다가 출국 당일날 발 동동 거리며 주차자리만 찾아헤매고 시작부터 여행 일정이 꼬일 수 있으니까요.
다만, 단기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대에 도착할 것이고 50% 요금감면을 받을 수 있다면 굳이 발렛을 하지 않고 직접 단기주차장에 주차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해보니 내 차를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직접 실내에 주차하고 편하게 찾을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제가 정리해 드린 <공식주차대행, 사설주차대행, 단기주차장, 장기주차장> 이렇게 총 4가지 인천공항 주차방법에 대해 비교해 보시며 본인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서 선택하고 계획해 보세요!
즐거운 보라카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