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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컬러드 입니다.
오늘은 <보라카이행 티웨이 기내식>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대한항공 기내식을 참 좋아했습니다. 메인 메뉴와 함께 나오는 그 빵과 버터가 왜 그리 맛있는지.. 컵 같은 용기에 주는 물도 맛있고요. 특히 애플주스는 최소 1번 이상은 꼭 리필해서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요새 이용하는 저가항공의 기내식은 그때와는 솔직히 좀 다릅니다. 노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다녀온 보라카이의 경우에는 기내식이 무료도 아니라 사전에 따로 주문해서 유료로 신청해야 합니다. 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던 걸로 기억해요.
메뉴 구성을 보면 일반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의 차이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먹는 기내식만의 추억과 맛이 있죠. 더군다나 이른 시각에 출발하는 아침 비행기라면 공항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겨를도 없이 바쁠 터라 이번에는 티웨이 기내식을 신청해 봤습니다. 물론 기내에서 먹는 컵라면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티웨이 기내식 사전 주문을 할 때 이런 메뉴를 12,000원씩이나 내고 먹을 만큼 아주 훌륭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맛은 정말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티웨이 기내식을 주문해서 먹어보니 7세~11세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나름 나쁘지 않아서 소개해봅니다.
1. 보라카이 티웨이 기내식 신청 방법, 메뉴 종류 및 가격
티웨이 기내식은 출발일 기준 3일 전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티웨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여행 정보를 입력해서 사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발일 2일 전부터는 변경/환불이 불가하니 주의하세요. 좌석당 1개의 메뉴만 주문 가능하고, 따로 좌석 없이 보호자가 안고 가는 유아고객은 주문이 불가합니다.
보라카이(칼리보 공항)행 티웨이 기내식의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12,000원입니다. 기내식 종류는 불고기덮밥, 치킨데리야끼볶음밥, 건강가득비빕밥, 불고기또띠아, 함박스테이크 등이 있으며 총 9가지 종류입니다.
▶ 보라카이 티웨이 기내식 주문하러 가기
https://www.twayair.com/app/serviceInfo/mealInfo?returnUrl=/app/serviceInfo/contents/1141
티웨이항공 | T'way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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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라카이 티웨이 기내식 : 건강가득 비빔밥
티웨이 기내식 <건강 가득 비빔밥>은 아이가 먹기에 좋았습니다. 흰쌀밥과 함께 당근, 다진 소고기, 계란지단 등 간이 적절하게 골고루 들어있어서 호불호 없이 먹이기 좋았어요. 지단과 소고기, 당근도 덩어리가 크지 않아서 아이가 스스로 씹어먹기 알맞은 크기였습니다. 아이가 주로 먹을 거라 고추장은 넣지 않고 참기름만 뿌려서 먹었는데 7살 아이가 혼자 거의 다 먹었습니다. 아주 특별하게 맛있는 비빔밥이었다기보다는 적당히 평타 정도는 치는 기본적인 맛이었습니다.
비빔밥 메뉴 외에 종이컵에 물 한잔이 제공되었고 예상대로 기타 빵이나 과일 같은 추가 사이드 메뉴는 없었습니다. 정말 사진으로 보이는 정직한 상태 그대로입니다. 기내에서는 원래 물도 유료인데 물 한 컵이 나온 것만도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3. 보라카이 티웨이 기내식 : 불고기 덮밥
티웨이 기내식 <불고기 덮밥> 또한 9살 아이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계란 지단은 비빔밥 메뉴 속에 들어있는 것과 동일한 것 같았고 불고기를 제가 먹어보니 많이 짜거나 양념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기내식 사전 신청 시 보였던 메뉴 그림에는 그린빈스로 나왔는데 실제 메뉴에는 빈스가 아니라 볶음김치가 나왔습니다. 볶음김치는 아이가 먹기에는 매웠지만 어른이 함께 먹기에는 적당했습니다.
아이는 흰밥과 불고기를 섞어서 잘 비벼 먹었습니다. 역시 종이컵으로 물 한컵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4. 보라카이 티웨이 기내식 : 치킨데리야끼 볶음밥
티웨이 기내식 <치킨데리야끼 볶음밥>은 나름 제가 주문했던 3가지 메뉴 중에 가장 기대가 컸던 메뉴입니다. 사전에 검색했을 때 다른 분이 치킨데리야끼가 제일 맛있다고 하셔서 기대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먹어보니 의외로 생각보다 별로였던 메뉴였습니다. 맛은 당연히 개인차가 있으니 다르기 마련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닭고기 보다 야채의 양이 더 많았고 소스 양념이 걸쭉하고 꽤 진했습니다. 그래도 닭고기가 맛있다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1살 아이는 닭고기 위주로 밥과 함께 먹다 보니 야채만 남게 되어서 나중에는 불고기 메뉴와 밥을 함께 더 섞어 먹었습니다. 어른이 먹기에는 아무 문제없는 메뉴지만 어린 나이의 아이를 먹이려면 치킨데리야끼보단 불고기나 비빔밥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치킨데리야끼 볶음밥도 동일하게 종이컵으로 물 한잔이 제공되었습니다. 참고로 젓가락은 제공되지 않으며 플라스틱 숟가락, 포크, 나이프, 물티슈가 제공됩니다.
5. 보라카이 티웨이 기내식 : 컵라면 진라면매운맛/유부우동
티웨이 기내식은 모두 사전 신청해야 하지만 컵라면이나 과자 등의 일부 메뉴는 사전 신청 없이 그냥 기내에서 직접 주문하면 됩니다. 비행기에서 누군가 컵라면을 주문해서 먹기 시작하면 라면의 진한 냄새가 진동해서 여기저기 너도나도 주문율이 올라가는 마법이 있습니다.
저희도 예상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진라면 매운맛과 유부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보라카이 칼리보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픽업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므로 빈속이 되지 않으려고 든든히 먹기도 했습니다.)
티웨이 기내식 컵라면 가격은 5,000원입니다. 큰 사이즈가 아니라 작은 사이즈임에도 높은 가격이지만 기내식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승무원분들이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은 상태로 지퍼백에 넣어서 배분해 주십니다. 이때 스프는 넣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각자 기호대로 넣으면 됩니다. 저는 짜게 먹는 게 싫어서 스프를 2/3 가량 정도만 넣었습니다. 일회용 젓가락은 컵라면과 함께 제공됩니다.
어느새 컵라면은 애들한테 뺏겼네요. 갤럭시 패드에 미리 담아 온 넷플릭스와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고 헤드셋을 끼고 보며 컵라면을 먹는 여유라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겠어요. 이게 또 나름 기내식의 꿀맛이고 여행의 추억이랍니다.
6. 기내식이 싫다면 탑승 전 편의점이나 카페 메뉴 이용 추천
기내식 가격이 메뉴당 12,000원이라 저렴하진 않아서 저희는 5인 가족이지만 3개 메뉴만 사전 주문했습니다. 대신 탑승 전에 탑승구 근처 편의점이나 카페 메뉴를 구입해서 비행기에 탔습니다. 탑승구 근처에 편의점이나 파리바게트, 커피빈, 던킨도너츠 등의 음식점들이 있으니 미리 여유 있게 오신 분들은 이용하시면 나름 유용합니다.
저의 경우 예를 들면 편의점 김밥, 하리보 젤리, 아이스티, 얼음컵, 감동란, 프링글스 등을 샀는데 4시간 비행동안 매우 유용했습니다. 추가로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와 애플파이, 아메리카노도 함께 구매했죠.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서 기내에서 5인 가족 모두 틈틈이 골고루 먹을 수 있었습니다.
티웨이 기내식에서는 기본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커피도 5,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이기 때문에 개인이 좋아하는 음료 메뉴가 있다면 미리 카페에서 구입해서 들고 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라카이 티웨이 기내식에 대해 솔직 후기를 썼습니다.
비빔밥, 불고기, 치킨데리야끼 모두 7세~11세 아이들이 먹기에 적당한 메뉴였습니다. 티웨이 기내식의 장점은 사실 맛보다는 시간 절약에 있습니다. 체크인하고 수화물 부치고 환전하고 탑승구까지 트레인타고 이동하고 등등의 여정이 꽤 빠듯합니다. 이와중에 식당에 들러 아이들 식사까지 챙겨 먹이려면 쉽지 않을테니 아이를 동반하는 여행객이라면 그냥 마음을 비우고 기내식을 신청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밥류 외에도 또띠아나 샌드위치 메뉴도 있었지만 기내식으론 굳이 선택하지 않는 게 낫겠단 개인적인 의견을 드려봅니다. 빵이나 샌드위치류를 먹고 싶다면 탑승 전 근처 베이커리나 카페에서 구입하시는 게 가격적으로나 퀄리티 면으로나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늘을 떠다니는 비행기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기내식 만의 매력이 있으니 어떤 메뉴는 한 번쯤 주문해서 먹어보시는 것도 여행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보라카이 티웨이 기내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